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4318억 원, 영업이익 1632억 원, 영업이익률 37.8%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주요 제품들의 전략적인 선생산이 필요해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처방이 견조하게 이뤄지면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에 일시적 공급일정 조정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던 미국향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출하가 회복되면서 영업이익률 18%를 기록해 프트폴리오 다각화의 효과가 크게 작용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한 미국 판매 확대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 유통 파트너사와 오리지널사가 독점금지 소송에 합의하면서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처방 확대의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대형 사보험사인 시그나(Cigna)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7월부터 오리지널을 제외하고 ‘인플렉트라’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했으며, 미국 내 ‘인플렉트라’ 처방에 대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판매 확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출시 5년차로 2020년 시장점유율 10.7%였던 ‘인플렉트라’는 올 6월 17.2%를 달성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후속 제품들의 시장 확대가 본격화하고 있는 점 역시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끌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초 유럽 주요 5개 국 출시를 완료한 ‘램시마SC’(인플릭시맙)의 경우 현지법인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처방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지난달 호주에 신규 런칭되는 등 유럽 외 지역의 판매 성과도 추가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지법인에서 직접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올 하반기에도 후속 제품들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정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실적 성장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