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수소생산클러스터 구축사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인천시 바이오 부생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사업’을 2021년 제2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지난 4월 예타 대상 심의에서 인천과 함께 탈락한 새만금(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사업), 동해·삼척(수소 저장 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 울산(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 포항(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이 포함됐다.
시는 수도권매립지에서 나오는 바이오 수소와 SK인천석유화학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부지 내에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생산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하면 액화수소 3만 톤을 수도권 지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3월 서구와 SK E&S,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재부 예타조사 대상 선정 심의에서 선정되지 못했다.
시는 이번 심의에 앞서 25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2403억 원(국비 1172억 원)으로 조정하는 등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해 기재부에 다시 제출했다. 기재부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에 대해 조사수행기관 선정, 전문 연구진 구성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예타 조사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