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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 학자들, 우리 사회에 쓴 소리

장하준 교수 등 3명, '세계의 문학' 가을호 특별대담

이제는 40대가 된 '386세대' 소장학자 3명이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82학번(41세) 동갑내기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교수와 이창휘 국제노동기구(ILO) 동아시아 지역사무소 전문위원, 정일준 아주대 사회학 교수는 '세계의 문학' 가을호 특별기획에서 '오늘의 한국,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대담했다.
이번 대담을 통해 최근 우리 사회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역사 재평가 등에 대해 나름대로 견해를 밝힌 이들은 '역사는 미래와 타협이지, 과거 청산은 아니다', '보수가 똑똑해야 쓸모있는 진보도 가능하다'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장하준 교수는 "(내가) 후진국 경제학을 하는 입장이라서인지는 몰라도, 우리가 밥 먹고 살게 된 것, 즉 경제 발전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평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박정희가 잘해서 그렇다는 둥 박정희에 대한 개인 숭배로 가는 것은 옮지 못하지만 과거의 경제 발전이 뭐 대수냐 하는 관점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휘 연구원은 "우리 세대 일부 정치가나 사회 활동가들에게는 민족주의는 있어도 애국주의는 없는 것은 아니냐, 경제와 시장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이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한국을 한국 자체로서가 아니라 아시아, 그리고 세계라는 공간 속에서 사유하고 이끌어 갈 만한 경험과 지식이 매우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정일준 교수는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는 무엇을 할지 말지를 두고 정치적 쟁점이 형성되고 있다. 예컨대, 행정수도를 옮길 것인가 말 것인가 과거청산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등이다. 그런데 막상 어떻게, 얼마만큼의 대가를 치르고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현재 사회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자신들의 세대에 대해 "'우리'라는 의식을 빨리 버리고 '세계'라는 공간 속에서 사유하라", "고정관념을 깨고 상상력을 키워라" 등의 충고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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