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6일부터 지역 내 외국인 14명을 대상으로 ‘이어톡’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이어톡’은 시각장애인을 한국어회화 강사로 양성해 한국어 교육을 원하는 지역 내 외국인과 연결시켜 전화로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시에서 안마 등 특정 분야로 제한된 중증 시각장애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회화 강사양성과정을 운영해 17명의 시각장애인이 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이번 ‘이어톡’ 사업은 양성된 시각장애인 강사들과 관내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연결해 전화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16회 실시하기로 하고, 교육은 3회차로 나눠 총 90여 명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다음 교육은 오는 2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한국어 회화 교육을 통한 이주여성의 사회통합, 외국인 근로자들의 생산성 증대 등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공공기관의 ESG행정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일자리의 양과 질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사회 배려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발굴해내는 것은 그 양과 상관없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