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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 잘못된 신앙

 

사람들은 진리에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타인의 잘못에 대해 너그러워진다. 그 반대 또한 진리이다.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의심할 여지없는 원칙이 있다. 그것은 만약 어떤 일이 선을 배반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다면, 그것은 진짜 선한 일이 아니거나 아직 그 일을 할 시기가 되지 않은 것이다.

 

신은 양심과 이성의 힘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믿음의 불을 켜주고 있다. 폭력으로는 믿음의 불을 켤 수 없다. 폭력과 위협이 가져다주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공포이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 방황하는 사람을 비난하고 나무라서는 안 된다. 그들은 그 미망으로 인해 이미 충분히 불행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것이 그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을 때는 그들을 나무라도 상관없지만, 오히려 그것은 대부분의 경우 그들에게 반발심을 일으켜 그들을 더욱 돌아서게 만든다.  (파스칼)

 

우리는 오히려, 과거의 것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일치의 기초를 탐구해야 하지 않을까? (마르티노)

 

신앙은 사랑과 마찬가지로 억지로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정치적 수단으로 신앙을 도입하고 그것을 보호하려 해도 잘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랑을 강요하면 오히려 증오를 불러일으키듯, 신앙을 강요하면 오히려 불신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

 

사람들이 종교를 부정하는 것은 성직자의 편협한 마음과 권력욕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위버튼)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광신자와 마찬가지로 편협하다.  (뒤클로)

 

진정한 신앙은 강요에 의한 외면적 지지도, 보석으로 장식하는 외면적 지지도 모두 필요치 않다. 또 특별히 포교 활동을 할 필요도 없다 신에게는 시간이 많아 천년도 하루와 같다. 자신의 신앙을 강요에 의해, 또는 외면을 장엄하게 장식함으로써 지탱하려는 사람, 또 그것을 서둘러 포교하려는 사람은 거의 또는 완전히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다.

 

이제야말로 루터가 추구했던 참된 교회 개혁을 해야 해. ‘새 사람’이 되는 것. 예수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셨는데, 개인을 위해, 살아 있는 사람이 육신으로 인해서, 이성으로 인해서, 본능으로 인해서 사는 것이 아니지.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영적인 생명으로 고쳐 나는 사람이 아니고는 안 돼.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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