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 수도권광역본부는 지난 7일 코레일 모란역 이영근 부역장이 보이스피싱 범죄자 검거를 도운 공로를 인정받아 성남중원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코레일 모란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5시 10분경 성남 모란역을 이용하던 고객 A 씨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현장을 목격했다면서 역무실에 방문했다.
당시 고객 A 씨가 목격한 현장은 중년 여성이 한 남성에게 현금을 건네주고 있는 장면이었다는 목격자의 말을 들은 이영근 부 역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하고 범인 검거를 위한 조치에 발 빠르게 돌입했다.
이영근 부 역장은 먼저 관내 경찰서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고 고객 A 씨와 함께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이동 동선을 추적했다.
그 남성은 화장실에서 약 5분간 체류한 후, 모란역 2번 출구를 통해 역 밖으로 이동했으며 이영근 부역장은 이 모든 과정을 약 10M 떨어진 거리에서 추적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모란역에 도착한 경찰관과 지속적으로 통화를 하며 그 남성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덕분에 오후 15시 31분경 그 남성이 택시에 승차해 출발하려는 그 긴박한 순간,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으며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범인 검거한 성남중원경찰서 수사과는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한국철도 수도권광역본수 모란역에서 검거한 범인은 보이스피싱 현금 운박책이며 당시 피해금액이 약 3000만 원에 달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이영근 부역장에게 감사 인사말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성남중원경찰서는 모란역을 직접 방문해 이영근 부역장에게 중원경찰서 정재남 서장을 대신해 박상국 성호지구대장이 표창장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범인검거에 도움을 준 이영근 부역장과 고객 A씨를 시민 모범사례로 추진할 것임을 전달했다.
한국철도 주용환 수도권광역본부장은 “이번에 보이스피싱범을 현장 검거한 모란역뿐만 아니라 영등포역, 상록수역 등 여러 역에서 우리 직원들이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