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북부경찰서는 범죄예방환경개선(CPTED) 주요 사업으로 광릉숲 둘레길 신규 개통구간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숲속안전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신규 개통구간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주변 수목 보호를 위해 가로등을 설치할 수 없어 항상 야간 범죄 노출 및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경찰은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범죄예방환경개선(CPTED) 사업지로 선정, 사람과 수목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조명등을 설치하기 위해 국립수목원·산림과학원·시청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협의했다.
'사람이 안전해야 자연도 안전하다'라는 논리로 관계기관을 설득해 야간에 인체 움직임이 감지될 때에만 점등하는 기능이 있는 태양광 모션 저조도 조명설치를 협의해 인근 주민의 산책로 및 추석 연휴 기간 등 휴일의 광릉숲 둘레길 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게 됐다.
박상경 남양주북부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지역순찰 과정에서 청취한 주민의견은 ‘치안의제’로 관리하고, 나아가 주민·지역기관이 함께 논의하는 ‘지역공동체 치안협의체’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