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풍요로운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가족들과 보면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전국 곳곳에서 황금 열쇠 9개를 찾아라 ‘키스넘버나인’

 

 

18일 오전 9시 40분과 19일 오전 9시 20분에는 KBS1 2부작 ‘키스넘버나인’이 방송된다. 배우 김호진과 셰프 이연복, 개그맨 허경환 등이 진행을 맡았으며, 9개의 황금열쇠가 숨겨진 지역을 찾아가 보물 같은 사람들과 풍성한 먹거리, 풍경, 여행을 즐긴다.

 

키스넘버9에는 지역총국을 상징하는 Key Station의 뜻과 함께 시청자들과 지역민들을 연결하는 가교역할로 경제활성화의 열쇠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바다에서 낚시하고, 밭을 일구는 모습 등 고향의 정취가 느껴지는 동시에 시청자들을 위한 풍성한 선물을 선사한다고 하니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난다.

 

◆반전을 거듭한 서스펜스 복수, 굿바이 ‘펜트하우스’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펜트하우스’ 열풍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순옥 작가의 손끝에서 시작된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펜트하우스’가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18일 오후 8시 55분 전파를 타는 ‘펜트하우스-540일간의 이야기’에서는 지난 10일 종영한 드라마의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소연, 유진 등을 비롯해 ‘펜트 키즈’로 불리는 김현수, 한지현, 김영대 등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대본 리딩 때 처음 만난 이야기부터 각자의 캐릭터 연구 방법,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 드라마와 함께한 여정을 털어놓는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강렬했던 작품인 만큼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여운을 달래줄 예정이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가슴 울릴 심수봉 TV쇼

 

 

지난해 추석에는 ‘테스형~’을 부르던 가수 나훈아의 외침이 안방을 가득 메웠다면, 올해는 심수봉이 43년의 음악 인생을 풀어내며 국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KBS가 2021 한가위 대기획으로 준비한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은 19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26년 만의 TV 단독쇼에 나선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위로, 희망을 선물할 예정이다.

 

짙은 호소력과 한이 서린 독보적인 음색을 지닌 심수봉. 이번 방송은 지난달 29일 1000여 명의 온라인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공연 실황이며, 심수봉은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공연으로 희로애락을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한에서 흥으로’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공연에서 심수봉은 ‘아리랑’을 포함해 총 6곡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특히 무용단과 함께 즉흥으로 춤을 추는가 하면, 자신의 곡을 강렬한 힙합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무대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우리 모두 추석 연휴에는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며 하하호호 웃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