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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역은 '한산'…고속도로는 귀성행렬 '정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수원 권선구 수원버스터미널. 코로나19 확산 이전 귀성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다수 귀성객들은 캐리어를 끌고 대합실에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고 매표소 앞에는 6~7명이 줄을 섰다. 

 

승강장에서도 시민들은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했지만, 버스 승차시 일시적으로 인파가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도 있었다.  

 

반차를 쓰고 충남 서산으로 향한다는 최모(42)씨는 "작년에도 (고향에)못 내려갔는데 이번에 가면 크게 이동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수도권은 확산되는 상황이지만, 백신도 맞아서 큰 걱정은 없다"고 했다.

 

수원역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코레일이 이번 추석 연휴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탑승규모를 줄이면서 대합실은 다소 썰렁한 편이었다.

 

 

그러나 점심시간 이후 일시적으로 사람들이 대기벤치에 가득 들어섰다. 귀성객들은 혹여나 열차를 놓칠까 발걸음을 재촉했고, 우왕좌왕 플랫폼을 찾는 사람들도 목격됐다. 다만, 열차가 떠나고 나선 여유있는 모습을 되찾았다.

 

전남 여수로 내려가는 대학생 권모(20대·여)씨는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가 심해서 이번에 고향을 내려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러나 부모님을 못뵌 지 너무 오래돼서 안 갈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은 3226만 명으로 추산된다.

 

하루 평균 이동량은 538만 명으로, 작년 추석보다는 약 3.5%, 올해 설보다는 31.5% 늘어날 전망이다.

 

귀성객 대부분이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고속도로는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도로 곳곳에 시속 40㎞ 미만의 정체 구간이 생기고 있다. 전국 교통량은 541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수원 3㎞ 구간 등 총 8㎞에서 차들이 정체돼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은 소래터널부근∼송내 6㎞, 남양주∼상일 6㎞, 송파부근 3㎞ 구간 등 총 15㎞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구리 방향은 서운분기점∼송내 구간 5㎞, 학의분기점∼청계터널부근 3㎞ 등에서 서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귀성·귀경 방향 모두 오전 7~8시 정체가 시작돼 점차 차량이 증가하면서 오후 6~7시에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9~10시쯤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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