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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電 변전소 건설 난항

사전 면밀 검토 없이 추진 강한 반발 부딪쳐

한국전력공사 서울전력관리처가 남양주시 관내에 변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부지선정과 관련, 사전에 관련법 검토 등 치밀한 조사를 하지 않고 부지를 선정해 문제가 되고 있다.
29일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답내.구암.금남리 주민들에 따르면, 한전이 답내리 174-9번지 일원에 154KV 마석변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대규모 공기업인 한전이 변전소 부지를 선정하면서 사전에 충분히 검토했을 것인데도 두 번이나 부지를 옮겼다가 또다시 우리지역으로 옮겨 변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이 지역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변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 지역이 가뜩이나 규제 받고 있는 곳인데도 금남리에 건설한 하수종말처리장에 이어?기피시설인 변전소가 두 번이나 부지를 옮겼다가 이 지역에 건설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 한전의 이 같은 치밀하지 못한 사업추진으로 지역에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는 비난도 사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서울전력관리처는 마석 및 호평.평내 택지개발지구의 신규전력을 수용하고 덕소.미금.구리변전소 등 인근 변전소의 일부 부하를 분담해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화도읍 답내리 174-9번지 일원에 마석 변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한전은 당초, 지난 2000년 6월 호평동에 부지 선정을 추진하는 과정에 관련법에 저촉된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5월 화도읍 마석우리로 변경했으나 역시 법에 저촉돼 또다시 그해 10월 지금의 부지를 선정했다.
이처럼 변전소 부지가 사실상 5개월 만에 재선정 돼 이곳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주민들은 어이없어 하며 누군가의 영향력에 의해 힘없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곳으로 옮겼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또 일부 주민들은?한전과 같이 규모가 큰 공기업이 부지를 선정하면서 사전에 관련법 검토와 치밀한 사업추진 계획도 없이 부지를 옮긴 것이 이 같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오해의 소지도 만들었다?며 안일한 한전의 업무추진 태도를 비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곳 4천17㎡부지에 110억9천만원을 들여 주 변압기 154/23KV 단상 20MVA×3대×2Bank(최종 4Bank)와 차단기 등을 설치해 2004년 말까지 옥내 GIS형(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변전소로 건설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주민들은「마석에서 반대한 변전소 동부지역이 웬말이냐」등의 현수막을 모란공원 입구 등에 내걸고 마석변전소 건설 반대 표명을 분명히 하고 있고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24일 전원개발사업을 승인 했다.
남양주/ 이화우기자 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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