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코로나19로 인한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고자 ‘희망을 연주하다’ 공연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류재준 작곡 ‘교향곡 2번(Symphony No.2)’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다.
교향곡 2번은 코로나 시대의 우리를 그린 자화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염원하고 다가올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작곡됐다.
특히 흑사병의 시대를 살았던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모티브로 해 오늘날의 아픔을 공감하고, 팬데믹으로 고통 받고 있는 동시대 인류가 지난날 누렸던 소중한 일상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다.
‘희망을 연주하다’는 세계적인 지휘자 랄프 고토니가 지휘봉을 잡고, 3관 편성의 대관현악단 DMZ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춘다.
또 소프라노 임선혜와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국윤종,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등 세계적인 성악가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과 함께 국립합창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힘을 실을 전망이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해 작곡된 음악으로 역경을 딛고 희망의 미래를 함께 꿈꿔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지구공동체의 아픔과 상처를 공감하며 2020년 경기도형 문화뉴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향곡 작곡 보급 사업을 추진해왔다.
재단에 따르면 음원을 제작 중이며, 2022년에는 음원과 음반이 공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