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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창] 코 앞으로 다가온 '위드 코로나'

오는 11월 9일, 코로나19 방역 단계를 점차 완화하는 위드(with) 코로나가 시행된다. 정부는 11월이 국민의 70%가 백신접종을 완료하는 시기인 만큼 기존의 방역체계에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11월 9일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위드 코로나는 빠른 일상회복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들의 일상이 점차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선제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도입했던 다른 국가들이 도입한 위드 코로나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동반하는 결과로 이어지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위드코로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위해 오는 13일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를 출범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위드 코로나를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체계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

 

이날 전국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는 누적 3044만47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9.3%이다. 1차 접종 완료자는 77.7%로 이대로라면 11월 전국민의 70%가 백신접종을 완료한다.

 

70% 접종 완료가 예상되는 11월을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백신 부작용에도 정부의 인과성 입증이 어려워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오히려 불신만 높아지는 중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패스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접종자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지만, 오히려 미접종자들을 소외시킨다며 반발해 논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완화된 거리두기가 선행되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 우려도 크다.

 

위드 코로나의 성공사례였던 싱가폴은 현재 하루 2800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하며 외부 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5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이처럼 위드 코로나를 시행으로 코로나19에 방심하는 순간 신규 확진자 급증이라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시급하다.

 

위드 코로나 시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정부는 백신을 불신하는 국민을 되돌리고, 위드 코로나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대안을 로드맵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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