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지역에 처음으로 장애전문 어린이집이 건립된다.
남양주시는 장애전문 어린이집을 시청 맞은편 금곡동 152-60번지 문화공원 내에 부지 439㎡, 연면적 13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장애전문 어린이집 신축 설계용역 제안공모를 실시했으며 위원회 심의를 거쳐 설계 업체를 최종 선정해 지난 8일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사업비 42억9900만 원이 투입될 이 어린이집은 설계용역 등이 마무리되면 착공에 들어가 2023년 2월 준공해 같은 해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75명 정원이다.
시는 발달장애 및 경계성 장애를 겪고 있는 영유아를 위한 전문 보육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강조됐으나, 이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의 부재 등 물리적·환경적 인프라가 부족해 장애영유아를 양육하는 학부모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인구 100만 시대 대비 취약보육 활성화 및 장애영유아 보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시 최초 장애전문어린이집을 건립하기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조광한 시장은 “우리 아이들이 장애-비장애가 차별의 대상이 아닌 다름임을 인식하고, 어려서부터 동등한 인격체로 함께 어우러져 배려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조성 취지를 밝혔다.
또 “장애전문 어린이집이 문화공원 내에 입지해 있어 아이들이 자연을 마음껏 체험하고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거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의 미래인 영유아를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장애전문어린이집이 보육 뿐만 아니라 치료, 상담 등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BF인증 유니버설 디자인 기반의 장애물 없는 환경으로 설계하고 치료실, 유희실 등 장애영유아를 위한 전문 공간을 마련해 장애-비장애 아동이 서로 어우러져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전문 보육의 표준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장애전문 어린이집 건립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 발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