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올림픽 메달 순위 9위에 랭크된 스포츠 강국이면서도 스포츠 보도에서는 여전히 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뉴스워치팀의 이기현 책임연구원과 이동훈 연구원이 8월 13∼30일 TV 3사의 저녁종합뉴스와 스포츠뉴스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 △지나치게 경기결과 중심 △종목간 질적 균형 부족 △애국주의적 보도 언어 △금메달 지상주의 등의 문제를 드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의 올림픽 보도 가운데 경기 관련 보도의 비율은 MBC(95.8%), SBS(90.6%), KBS(89.8%) 순서였으며 스포츠뉴스의 해당 비율은 SBS(96.0%), MBC(95.4%) KBS(84.8%) 차례였다.
연구진은 "분쟁과 경제 불황 등으로 국제 정세가 어수선한 가운데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에서 108년 만에 개최된 대회라는 점에서 아테네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평화 모색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도 3사 모두 경기 보도에만 집중했을 뿐 아니라 종합뉴스가 스포츠뉴스와 차별성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종목별 보도 횟수 비율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축구(12.8∼15.7%)와 기타 구기종목(14.2∼21.1%)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육상(7.9∼8.9%), 양궁(5.8∼8.8%), 체조(5.5∼8.4%), 유도(5.5∼7.7%), 레슬링(4.6∼8.1%), 수영(5.5∼6.3%) 등 메달 유망종목과 기본종목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보였다.
북한 선수단의 경기 결과나 전망, 동정 등에 관한 보도는 MBC 15건, SBS 12건, KBS 4건에 그쳤다.
보도 언어를 분석한 결과 선정적 언어가 포함된 사례의 빈도는 SBS 34.4%, KBS 33.1%, MBC 24.1%였다. "금메달의 한", "노메달의 수모", "전국은 온통 환호의 물결, "관중석의 들끓는 듯한 분노", "지구력의 화신", "러시아의 돌주먹", "금빛 시나리오" 등 감정적·선동적·주관적 언어가 그 사례로 꼽혔다.
감정적 언어는 상대적으로 SBS에서 많이 눈에 띄었고, 주관적 언어는 KBS에서 두드러졌다. MBC는 선동적 언어를 비교적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