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배시장의 바로미터격인 편의점 시장 평정을 위해 KT&G 제품이 질주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에쎄 및 에쎄 필드의 선전으로 편의점 관련 각종 통계자료에서 KT&G가 다국적 경쟁사보다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에도 선두권 자리를 굳히기 위한 KT&G의 영업노력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15일 KT&G 경기본부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국 편의점 수는 7천822개로 나타난 가운데 점포망 확대에 힘입어 지난 2002년 KT&G의 담배판매량 중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6%대에 불과했었으나 금년 상반기에는 2배이상 증가된 12%대를 기록한데 이어 7월말에는 14%대로 급증해 편의점 집중도가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 속에서 편의점 인기브랜드는 단연 에쎄로 8월말 현재 시장점유율 16%대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쎄 선전에 힘입어 전통적으로 초슬림담배 강세 지역인 대구, 부산, 경북, 경남지역의 편의점 시장점유율이 수직상승하면서 경쟁사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20%대로 저지하며 시장방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G 경기본부 수원지점 편의점담당사원(CM)들은 “더원을 비롯한 에쎄 레종 시즌등 2천원급 이상 초슬림 초저타르의 고급담배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20-30대 젊은층들로부터 KT&G의 기업이미지가 상승하면서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평가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8월말 현재 KT&G와 경쟁사의 편의점 시장점유율은 65:35 비율.
KT&G 경기본부 영업국 김종철 영업1과장은 “KT&G의 제품 고급화 및 초저타르 담배 출시 등 고객지향의 신제품 개발에 밀려 경쟁사의 2천원급 시장점유율은 7월말 현재 전년동기 대비 약 8%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반기에도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KT&G의 노력이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전국 편의점 업체중 2천300개의 점포망을 확보한 훼미리마트가 담배판매량도 가장 높았으며, LG25ㆍ세븐일레븐ㆍ미니스톱ㆍ바이더웨이ㆍOK마트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