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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줄도산…인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사업도 비상

푸리그룹 복합리조트 시간 벌기 급급…중국 부동산 규제 탓(?)
RFKR, “헝다그룹 파산과 푸리그룹 관계 없어”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서 중국 부동산 업계의 줄도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푸리그룹도 사업 연장 등 최근 시간벌기에 나서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지 않느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업계 규제로 인해 헝다그룹 외 푸리그룹 등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상황도 크게 악화됐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푸리그룹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RFKR의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사업이 자금 투입 없이 지지부진한 것도 이와 관련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RFKR은 지난 3월 문화관광체육부와의 협의에서 내년 3월까지 쌍용건설에 공사비 260억 원을 지급해 유치권을 풀고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자금은 투입되지 않았다.


자금 수혈의 여력이 없는 RFKR은 문체부의 조건부 연장 기한이 3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사업 연장을 위한 조건 이행이 아닌 다른 방안을 찾아냈다.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제20조의6에 따라 총 사업비(9400억 원)의 5%인 약 47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2년의 시간을 벌겠다는 판단이다.


다만 유치권 해제비용(기공사비) 260억 원 투입도 허덕이는 가운데 470억 원을 더 투자한다는 계획이 ‘시간 끌기’로 비춰지고 있다. 사업기간 연장 승인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RFKR 관계자는 “헝다는 헝다고 푸리는 푸리로 별개다”라며 “단지 부동산 회사니까 집단으로 묶여 그렇게 비춰질 수 있으나 시장에서 헝다가 힘들면 누군가는 반사이익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에 여러가지 사유에 따른 사업기간 연장 소명을 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써는 사업비 5% 추가 투자 규정밖에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추가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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