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는 자원회수시설에서 생활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자원회수시설 내 잔여부지 695㎡에 증기터빈, 발전기 등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연간 3만61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원시 주택용 전력사용량 177만9천900㎿h의 1.8% 수준이며 연간 1827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있다.
자원회수시설 내 증기열 활용 발전사업은 2018년 수원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 제안 사업으로, 해당 사업자가 184억원을 투입해 자원회수시설 내 695㎡에 발전설비를 최근 설치했다.
시는 3개월가량 발전설비 이상 유무 확인을 위한 시운전을 한 뒤 내년 3월께부터 본격적으로 가동, 상업용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수원시는 1999년 자원회수시설 설치 이후부터 생활쓰레기 소각 시 발생하는 열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연간 45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증기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재정 안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