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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실패의 아픔 딛고 재도전, 재기기업 응원한다

도 추진 ‘2021년 재도전사업자 지원사업’ 확대하길

  • 등록 2021.12.30 06:00:00
  • 13면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21 KB 자영업 보고서: 수도권 소상공인의 코로나19 영향 조사’에 의하면 소상공인 상당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계속될 경우 휴·폐업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연매출 50억 원 이하 또는 직원 10인 이하 소상공인 700명(서울 460명, 경기 194명, 인천 4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앞으로 3년간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이란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매출 하락으로 휴·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응답자들은 ‘낮은 수익과 큰 손실’(42%)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경기회복이 더딜 것’(30%) ‘경영관리 어려움’(17%) 등을 호소했다. 실제로 소상공인들은 방문손님 감소(40%),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제한(32%) 등으로 전체 매출이 2020년엔 2019년 대비 평균 23%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82%는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도 매출과 고용이 증가한 업종도 있긴 했다. 벤처기업의 경우 2020년 1년간 7000여 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특히 온라인플랫폼에 속한 도소매업의 평균고용은 35.9% 상승했다. 벤처기업 당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각각 39.2%, 237.5%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러나 많은 사업자들이 이미 폐업을 했고 아슬아슬하게 경영을 이어가는 이들도 불안한 미래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재정적 어려움과 심리적 압박감에 재도전은 쉽지 않다.

 

이에 경기도가 재도전사업자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는데 도 관계자는 “새로운 도약과 성공적인 패자부활을 꿈꾸는 도내 재창업자를 발굴해 역량 강화부터 사업화 자금까지 맞춤형 지원을 펼치는 사업”이라고 설명한다. 도는 올해 도내 예비 또는 창업 3년 이내 도내 재창업자 등 총 15개 사를 선발, 역량 강화교육, 투자IR 프로그램, 시제품 제작, 홍보·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재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이 결과 참여기업들이 매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성공적인 재기를 이뤄냈다는 것이다.

 

도가 밝힌 올 한 해 총매출 실적은 44억 원, 고용 창출은 36명, 지식재산권 출원 등록은 9건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의 성과라고 한다. 도는 대기업 경영컨설팅 기업을 운영했다가 한정된 고객군과 인건비 중심 사업 운영의 한계로 회사를 폐업한 한 사업자의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회사를 재창업했다. 도는 재도전사업자로 선정해 지원했고 해외 홍보마케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올해 일본 시장으로 진출, 매출 16억 원과 20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라고 한다.

 

과거 폐업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다른 사업자도 도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제품 고도화에 성공, 올 한 해 4억 7000만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으며 직원도 5명을 더 채용, 일자리도 창출했다. “신속한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실패의 아픔을 딛고 재도전하는 기업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도의 의지가 계속돼 아픔을 맛본 이들도 재기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