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새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제조업체 15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전망 BSI가 86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준치 100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인천기업들이 이같이 내다보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여파 지속, 부품조달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차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IT·가전 89, 자동차·부품 93, 화장품 93, 기계 79 등이었다.
특히 체감경기(86), 매출액(89), 영업이익(78), 설비투자(93), 자금 조달여건(79) 등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응답기업의 50%는 대통령 선거 후보 공약 중 ‘경제 활성화’ 분야가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꼽기도 했다.
이어 부동산 안정(15.9%)과 정치 선진화(12.7%), 국제관계 대응(9.5%), 환경이슈 대응(6.4%) 순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 수출, 내수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업인들의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이 ‘경제 활성화’를 바라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활력을 되찾아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규제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