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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인천본부, 탄소중립 지역경제 영향 '보고서 발표'

 한국은행인천본부가 '탄소중립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경우 배출유발계수(전산업)가 0.33(톤/백만원)으로 경기지역(0.16)의 2배 수준에 달하며, 수출 배출유발계수는 경기의 경우 0.16이나 인천의 경우 0.43으로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등 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은 최근 발전부문을 중심으로 배출효율이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대비 배출효율 수준이 아직 저조하고 고탄소산업이 집중되어 있어 탄소비용 증가 충격에 취약하나,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수소 생산 부문 발전 가능성 등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는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는 가운데 탄소중립 노력이 가속화되면서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법을 제정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한데 이어, 인천시의 경우에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향후 이행 계획을 수립중이다.

 

이같은 탄소중립 노력은  탄소감축 규제 강화, 친환경시장 육성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공급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 특성과 감축 여건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국경세, 탄소배출권거래제 등이 강화되면서탄소다배출 기업을 중심으로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 비용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TP, 한국생기원, 한교원, 연세대, 인천대, SK인천석화 등 사업비 2,525억 원(민간 689억원 투자)을 투입해 신속.대량 공급 수소생산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수도권 수소경제 조기 진입(2023~27년)을 목표로 적극 시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 E&S가 수소 액화플랜트를 계획중이고, 현대모비스도 청라에 수소연료전지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시는 수소차 인프라 확충 등 수소 관련 투자로 2030년까지 1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20조원 생산유발효과 및 6.5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화력발전비중이 높아 경기지역보다 전력부문의 배출계수가 높으며 이에 따라 여타 산업의 배출유발계수가 소폭 높게 측정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배출유발계수(전산업)가 0.33톤/백만원으로 전국 평균(0.23톤/백만원)을 상회하며 경기지역(0.16톤/백만원)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탄소비용 증가에 보다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인천은 고탄소산업인 운송서비스(24.4%) 등의 수출 비중이 전국 대비 높은 편이며 1차금속(6.2%), 석탄 및 석유제품(6.2%) 등 수출비중도 커 수출 배출유발계수가 전국 평균(0.33억톤) 상회한다.

 

최근 5년간(2014~18년)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과 GDP의 상관관계는 과거 5년(2009~13년)에 비해 약화되고 있으며 인천지역의 경우에는 0.93 수준에서 –0.39로 감소세로 전환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영흥화력발전 증설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최근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가 타 지역을 크게 상회해 이에 대한 방안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한편,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원인을 인구, 1인당 소득, 배출효율(에너지집약도, 에너지믹스요인)로 구분한 결과, 배출효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기와 인천 모두 인구 및 소득증가에 따른 경제규모 확대로 배출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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