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고금리를 받아 챙기는 불법 사금융에 대한 집중 수사를 연중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특사경은 분기별로 사금융 전반에 걸친 수사를 진행한다. 1분기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대상 불법 고금리 대부 행위를, 2분기는 대학생‧취업준비생 대상 미등록 대부 행위다.
3분기는 불법 대리입금 등 신종수법을, 4분기는 온라인 플랫폼 이용, 미등록 대부업체 중개 알선료 수취 행위 등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수사한다.
특히 대리입금 등 신종수법에 대한 수사도 강화된다. 대리입금이란 청소년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할 돈을 빌려주고 수고비(이자)를 받는 행위로 지난해 14명이 적발됐다.
아울러 특사경은 모니터링을 통해 인터넷 대출 중개 사이트‧커뮤니티를 점검하고, 불법 대부업 전단지 살포 빈번 지역에 전담 수거반을 투입한다.
또 찾아가는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소와 도민이 한 번의 신고로 수사‧피해구제‧회생 등을 지원받는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피해를 입었거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누구나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gfrc.gg.go.kr), 특사경 누리집(gg.go.kr/gg_special_cop), 카카오톡 플러스 특사경, 경기도 콜센터(031-120) 등으로 신고‧제보하면 된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해 연 이자율 최고 3만1000%를 받아 챙긴 대부조직과 청소년 대상 불법 대부행위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불법 대부업자 159명을 적발했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벼랑 끝에 몰린 경제적 약자를 노린 불법 사금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종수법을 포함한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