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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메모리 컴퓨팅' 세계 최초 구현

MRAM(자기저항메모리) 기반으로 연구
데이터 연산까지 수행, 최첨단 칩 기술

 

 

 

 

 

 

 

 

 

 

 

 

삼성전자는 ‘MRAM(자기저항메모리, Magnetoresistive Random Access Memory)’을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In-Memory)컴퓨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이에 삼성전자는 연구 결과를 영국 현지 시간 12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했다고 추가적으로 전했다.(논문링크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1-04196-6)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소속 정승철 전문연구원이 제1저자로 그리고 함돈희 종합기술원 펠로우와 김상준 종합기술원 마스터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사업부 연구원들도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컴퓨터는 데이터의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 칩과 데이터의 연산을 책임지는 프로세서 칩을 따로 나누어 구성하는데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 내에서 데이터의 저장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연산까지 수행하는 최첨단 칩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 내 대량의 정보를 이동 없이 메모리 내에서 병렬 연산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현저히 낮아 차세대 저전력 인공지능(AI)칩을 만드는 유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RRAM(저항메모리, Resistive RAM)과 PRAM(상변화메모리, Phase-change RAM)등 비휘발성 메모리를 활용한 인-메모리 컴퓨팅의 구현은 지난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연구 주제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진은 MRAM기반 인-메모리 컴퓨팅 칩의 성능을 인공지능 계산에 응용해 숫자 분류에서는 최대 98%, 얼굴 검출에서는93%의 정확도로 동작하는 것을 검증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연구는 시스템 반도체 공정과 접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비휘발성 메모리인 MRAM을 세계 최초로 인-메모리 컴퓨팅으로 구현하고, 차세대 저전력 AI칩 기술의 지평을 확장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정승철 전문연구원은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와 연산이 접목된 기술로 기억과 계산이 혼재되어 있는 사람의 뇌와 유사한 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실제 뇌를 모방하는 뉴로모픽 기술의 연구 및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초격차 메모리 기술 역량을 시스템 반도체 기술과 접목해 차세대 컴퓨팅 및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기술 리덥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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