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배달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천지역 이륜차 교통사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2020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이륜차 사고는 571건으로 전년(511건) 대비 11.7% 증가했다.
이로 인한 부상자 역시 2020년 787명을 기록해 전년(676명)보다 16.4% 늘었고, 사망자는 14명에서 12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사고 건수는 394건에서 2020년 571건으로, 사망자는 7명에서 12명으로 각 44.9%, 59.6% 급증했다.
2020년 기준 군·구별 이륜차 사고는 서구가 163건(부상 236명·사망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동구 111건(부상 159명·사망 3명), 부평구 100건(부상 119명·사망 3명), 미추홀구 68건(부상 89명·사망 1명), 계양구 54건(부상 78명), 연수구 26건(부상 34명·사망 1명), 중구 24건(부상 42명), 동구 12건(부상 15명), 강화군 12건(부상 13명·사망 1명), 옹진군 1건(부상 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공단 인천지부는 인천지역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해 ‘찾아가는 배달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약 한 시간 정도로 진행되며 최근 이륜차 교통사고의 사고사례 및 특성분석,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공단 관계자는 “이륜차 배달 서비스가 증가하며 교통법규 위반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도 늘고 있다. 인천지역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해 ‘찾아가는 배달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무료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