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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현장의 목소리 대변할 것”…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신년 인터뷰

기업과의 소통 확대.경쟁력 강화 적극적 지원
지역산업 발전 중심 역할 수행에도 최선

  장기화한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 침체라는 고난 속에 지난해 3월 인천 경제단체의 수장이 새로 취임했다.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한 해를 보낸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2021년을 기대감과 피로감이 뒤섞인 한 해로 봤다. 코로나19 여파로 내수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심 회장은 올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및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따른 상공업 관련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중앙과 지방정부의 기업정책 변화에 즉각 대응하고,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준비가 됐다는 심 회장이다.

 

 취임 1년 활동과 소회는

 

장기화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제 상황 속에서 지난해 3월 회장으로 취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그 어느 때보다 부지런하게 한 해를 보냈습니다.

 

먼저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경영자들을 만나 기업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마주했습니다. 인천시장, 인천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한 유관기관단체장과의 만남의 장을 통해 기업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기업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정책 건의 및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기업인들과 만나면서 우리 인천경제 주역은 곳곳에서 현장을 지키는 우리 기업인임을 새삼 확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 또한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최근 경제 상황 및 향후 전망은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면서 일상으로의 회복 및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 인천상의가 발표한 2022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여파 지속, 부품조달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차질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해 인천기업들은 2022년 1·4분기에도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주52시간제의 확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의 노동정책 변화 또한 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느새 코로나19 3년차를 맞은 오늘날 인천경제가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기업들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급변하는 상공업 및 노동 정책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기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2021년 우리 인천상의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상공업계가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기업의 권익 대변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선적으로 기업 현장의 애로 청취 및 목소리 전달을 위해 지난 3월 취임 이후 적극적인 기업인 간담회를 마련해 현장 곳곳의 목소리를 청취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기업 지원, 공장용지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 등 건의를 진행했으며 정책 당국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기업의 애로가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공항‧항만‧물류‧바이오산업 등 인천의 주요 전략산업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했습니다. 인천상의는 인천지역과 공항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인천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을 도모하고자 ‘(가칭)인천‧공항 상생 발전을 위한 범시민협의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련 기관, 단체, 기업 실무자들이 준비위원회를 수 차례 개최해 협의회 설립방향과 역할, 중점사업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협의회 창립의 발판을 다졌습니다.

 

어려운 수출환경 돌파를 위해 국제통상분야 지원 강화와 기업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계속사업을 추진했습니다.

 

2013년 발족돼 출범 9년차를 맞은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매년 인천지역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실시되는 정기수요조사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력과 훈련내용, 채용 계획 등을 조사해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2021년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인자위 우수전담자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올해는 상공인‧자영업자의 상호‧상표가 법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권리 확보 및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상담 프로그램인 ‘소상공인IP역량강화’ 사업을 신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2022년 역점 사업은

 

올해는 코로나19의 지속, 주52시간제 확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의 노동환경 변화와 함께 제20대 대통령 선거 및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따른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상공업 관련 정책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리 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인천기업과 지역 상공업계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활동들을 열심히 전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2022년 새롭게 출범할 중앙‧지방정부의 기업정책 변화에 즉각 대응하고,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건의‧조사‧정책 발굴을 강화하겠습니다.

 

또 인천경제의 미래 성장기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의 전략산업인 공항‧바이오‧항만물류‧에너지산업 등 분야별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가칭)인천‧공항 상생발전을 위한 범시민협의회, (가칭)인천지역 화물운송산업 선진화 추진협의회, 자동차발전협의회 등 산업별 협의체를 통해 지역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업지원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업과 소통하고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공회의소로 거듭나겠습니다.

 

1월 27일부터 경제계 주요 이슈인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에 들어간 바 교육과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회원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중심 역할을 이어가겠습니다. 인천상의는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 인천시, 국세청, 경제청 등 유관기관장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단체장과의 교류 확대로 경제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에 앞서 당분간 단계적 일상회복 속에서의 사업 추진이 예상되는바 회원사가 새로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회원서비스 지원 방식의 다각화를 추진, 위드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기업의 경영활동에 상공회의소가 함께하겠습니다.

 

경제계 수장으로서 지역사회에 당부 말씀이 있다면

 

2022년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지혜롭고 용맹한 것이 특징인 호랑이는 뒷걸음을 치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가며, 비록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에도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올해 또한 녹녹치 않은 경제상황이 예상되지만 우리 기업인들은 물러섬이 없는 호랑이처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도전과 용기를 발휘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인천지역 경제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상공회의소와 기업인들을 늘 지켜봐 주시고 따뜻한 격려와 힘찬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2022년 임인년에는 부디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며 우리 인천과 기업,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의 행복과 웃음이 가득한 풍요로운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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