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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심을 공략해라”…李는 서울, 尹은 서울‧경기 집중

李, 서울 시민 달래기…세제‧공급 등 부동산 정책 대전환 약속
尹, 현 부동산 정책은 고의‧악의적…대장동‧성남FC 등 집중포화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나흘째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수도권 민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은 전국 유권자 과반을 넘는 곳으로 이번 대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여야 거대 양당 후보 모두 총공세를 퍼부으며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등 네거티브 전략도 펼쳤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다음날 서울 강남과 잠실을 찾아 집중 거리유세를 펼쳤고, 이어 16일에는 서울 노원과 광화문, 홍대 등에서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3일 내내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것은 자신의 지지세가 약한 서울시민과 청년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이 후보는 서울 유세기간 내내 대대적인 부동산 공급확대와 세금 부담 완화 등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자신의 위기 극복 능력과 실용 노선을 거듭 내세웠다.

 

이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서울 107만호 공급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대상 주택담보대출비율을 90%까지 상향하겠다”면서 “재산세, 종부세 등 과도하게 올라간 세금을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현 정부와 차별화된 정책으로 방향 전환을 약속하는 동시에 여권에 실망한 서울 민심을 다시 붙잡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선거운동 3일 가운데 이틀을 서울과 경기도에서 보냈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사흘째인 17일 경기 안성과 용인, 성남, 서울 송파와 서초, 종로까지 6곳에서 집중 거점유세를 펼쳤다. 

 

 

윤 후보는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정조준하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윤 후보는 안성 유세에서 “안성이 경기도에서만 집값 상승률이 38%로 네 번째로 높다”면서 “인구가 밀집한 곳도 아니고 어떻게 집값이 이렇게 오를 수 있느냐, 여러분 소득이 38% 올랐느냐”며 현 정부의 집값 폭등을 정면 비판했다.

 

윤 후보는 안성에 이어 용인과 성남에서도 여당과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용인 유세에서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 사람들이 머리가 나빠 그렇게 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한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의 ‘심장’이라 불리는 성남 유세에서는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과 성남FC 후원금을 언급하며 “인구 100만의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인구 5000만명의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냐”라며 이 후보를 겨냥한 비리 의혹을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 서초, 종로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서울 50만호를 포함한 수도권 130만호 공급, 종부세‧양도세‧재산세 개선,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 부동산 정책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여권을 향해 “선거 전문가이자 국민을 속이는 공작 전문가”라며 “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에게 더는 집권을 허락지 말고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유세지역으로 이 후보는 호남을, 윤 후보는 영남을 공략한다. 이들 지역은 각 후보에게 우세한 곳인 만큼 지지층 결집에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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