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화재 예방 및 대응 활동을 펼쳐온 결과 지난해 화재 발생이 전년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화재 발생 감소율인 6.2%를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23일 발표한 ‘2021년도 소방안전 추진성과’에 따르면 2020년 8920건이던 화재 발생 건수가 지난해에는 8169건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감소했다. 화재 사상자도 전년보다 18% 감소(2020년 599명→2021년 491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광역자치단체 전국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화재 분야 4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화재안전 정보조사를 비롯해 총 6만1856곳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 불량대상 1만7784곳에 대해 시정조치 명령을 내리는 등 화재 취약 대상물 안전 강화에 힘써왔다.
또 2만7738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폐쇄 등 소방법규 위반행위 단속과 3067곳의 비상구 신고포상제를 운영하는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재난 취약계층 2만600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사물인터넷(IoT)기반 전통시장 화재감시시스템을 18곳 2249개 점포에 구축해 화재 취약대상 보호 대책도 지속 추진했다. 그 결과 경기도 주택 화재는 2020년 2259건에서 2021년 2082건으로 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또 재난현장 출동환경 개선을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21개 시‧군에 설치를 완료했다. 또 전국 최초로 내비게이션 연계 소화전 주변 주정차 금지 알림서비스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시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정보 본부 지휘센터 연계 구축을 5개 시에 확대해 총 13개 시‧군에 완료했다. LTE기반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무선장비(무전기 4660대) 보강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화재 대응체계 구축도 추진 중이다.
부족한 소방공무원 증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도내 소방공무원은 1만1056명으로 전년(1만431명)보다 625명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현장 활동 인력 3교대율 100%를 달성했고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 수 역시 1288명에서 1227명으로 61명 감소했다.
최병일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해 인프라 확충을 통한 밀도 있는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하는 등 도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다른 정부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얻으며 경기 소방의 실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