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기간 방치돼온 인천 남동AG경기장 인근 유휴부지가 구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탈바꿈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수산동 396번지 일대에 남동다목적운동장을 조성하고 3월부터 무료로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남동AG경기장 남측에 있는 해당 부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체육시설 조성을 위해 마련됐으나, 이후 꽃밭으로 사용되는 등 사실상 방치돼왔다.
구는 여러 활용방안을 고민한 끝에 종합체육시설 조성을 계획하고, 지난해 1월 인천시로부터 공유재산 사용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했다.
전체 유휴부지 4만 8000여㎡ 중 8000여㎡ 면적에 완성된 다목적운동장은 축구장 등으로 활용 가능하며, 어린이 놀이시설과 주차장(23면)도 함께 조성됐다.
기존 제3호 남동종합문화체육광장 체육시설과 연계해 구민들의 여가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며, 구는 나머지 유휴부지에도 다양한 체육시설 조성을 검토 중이다.
구는 앞으로 구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운동장을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코로나 여파로 학교 운동장 개방이 어려워지면서 축구 동호인들이 지방으로 다니며 운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드디어 맘 놓고 운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체육시설을 많이 확충, 구민들이 가까운 운동장을 이용해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