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정권교체 성공에 대한 환영의 뜻을 보냈다.
반면 재선을 준비하는 박남춘 인천시장은 ‘국민의 회초리에 한없이 작아지는 아침’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유정복·안상수·이학재 등은 10일 각자 SNS를 통해 ‘정권교체 성공’을 일제히 환영했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지난 수 년 간 일관되게 부르짖어 왔던 정권교체의 꿈이 현실이 됐다”며 “대한민국이 더 이상 퇴행의 길로 가지 않고,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국민이 행복한 미래로 가는 길이 다시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성공해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뤄내야 하는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사랑하는 시민, 위대한 국민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길에 변함없는 마음으로 헌신·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학재 전 의원은 “이번 정권교체가 인천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소통을 강화해 인천공약과 인천시민의 염원이 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곧 지방선거가 다가오는데 진정한 인천발전을 위해 새 인물로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인천,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살고 싶은 인천을 윤석열 당선인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인천 시민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외쳤다. 우리 모두의 진심이 통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이 잘못된 길로 간다면 회초리를 들어주시고 옳은 길로 간다면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6년 간 우리 당을 꿋꿋하게 지키며 정치를 해왔다”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 나은 대한민국, 더 나은 인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이다.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인천 곳곳에서 노력을 다한 만큼 향후 치열한 당내 경선이 전망된다.
한편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으로 있는 박남춘 시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본인 SNS에 “국민의 회초리에 한없이 작아지는 아침이다. 겸허하게 주권자의 뜻을 가슴에 담겠다”며 “6월 1일 지방선거에 나서는 중부권 유일 민주당 현역 단체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 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