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문체육인들의 숙원이었던 다목적훈련장이 문학경기장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다목적훈련장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목적훈련장은 2025년 개관 목표로 총사업비 171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310㎡(훈련동 및 사무동) 규모의 전문체육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방재정법 시행령 및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규칙 등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가 필요하다.
이 사업은 문학경기장 안의 노후하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X게임장과 씨름장을 철거하고, 여러 종목이 훈련 가능한 훈련동 1곳(대지 1500㎡)과 샤워실, 탈의실, 회원종목단체 사무실 등이 들어설 사무동 1곳(대지 452.5㎡, 연면적 1810㎡)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008년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으로 기존 체육회관이 철거되면서 인천 전문체육인들은 전용 훈련장 없이 가설건축물 등에서 훈련하는 불편과 고충을 감내해왔다.
이로 인해 인천대표 선수 선발전, 합동훈련, 경기력 향상을 위한 타 시·도 팀 전지훈련 초청 등 전문체육인 능력 향상에 필요한 각종 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천 다목적훈련장이 건립되면 다양한 종목단체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어 전문체육이 보다 활성화 될 전망이다.
또 인천시를 대표해 각종 국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엘리트 선수들에게 전문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인천 관내 전역에 흩어져 운영되고 있는 70여 개 회원종목단체 사무실의 거점도 마련돼 효율적인 체육행정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시는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사업의 탄력을 받은 만큼 앞으로 공유재산 심의,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 다목적훈련장이 2025년 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범 시 체육진흥과장은 “다목적훈련장 조성 사업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청신호가 켜진 만큼 후속 절차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8000여 체육인들의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총 사업비 25억 원을 투입해 문학 주경기장 서측에 위치한 기존 체육회관의 기능 강화 및 홍보관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