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최근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 제네릭 의약품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인(License-in)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화이자가 국제기관 MPP를 통해 중저소득국가 판매를 허용하는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한 데 따른 것으로, 국내는 2개사 가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완제의약품 공급사로는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셀트리온그룹은 빠른 시일 내 개발을 마치고 상업화에 돌입한다는 목표로 개발 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향후 제품 생산은 cGMP 시설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월 MSD사의 ‘몰루피라비르’ 라이선스에 이어 화이자의 ‘니르마트렐비르& 리토나비르’ 확보까지 향후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따른 치료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시장은 약 1조 7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바탕으로 최대 95개에 이르는 중저소득 국가에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니르마트렐비르& 리토나비르’는 알약 형태의 경구형 항바이러스제로, 미국을 비롯한 EU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하고 현재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그룹사의 케미컬 의약품 제조 기술력과 공신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에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