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자존심과 환경 주권을 포기한 유정복 전 시장과 박남춘 현 시장은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전·현직 시장의 무능과 태만으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기한이 2~3년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현재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라며 “유정복 전 시장은 지난 2015년 서울·인천·경기도·환경부와 4자 합의 당시 사실상 반영구적인 매립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합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전 시장이 합의한 내용은 현재 사용 중인 수도권매립지 3-1공구 103만㎡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이 면적보다 더 큰 면적을 다시 연장할 수 있다는 독소 조항이 담긴 굴욕적인 합의”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남춘 현 시장의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도 비판했다.
이학재 예비후보는 “박남춘 시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를 반드시 종료하겠다고 언론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만 할 뿐 매립지 종료를 위한 서울·경기도와 실질적 협의는 하지 않고 있다”며 “박 시장이 2025년 수도권매립지가 종료될 것처럼 거짓 선전으로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인천시민의 권리 보호를 철저히 외면한 유정복·박남춘 전 현·직 시장에게 환경주권을 포함한 인천시민의 권리와 살림을 더 이상 맡겨선 안 된다”며 “쓰레기처리는 발생지 처리가 원칙이다. 이것이 쓰레기처리의 공정과 정의와 상식이고, 인천의 권리는 인천이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