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21일 인천시청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행복하고, 미래가 있는 인천이 되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저의 비전이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인천의 꿈을 키워나가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뉴홍콩 시티 건설을 제시했다.
그는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정치적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9000개의 다국적 기업들이 탈출해 나가는 상황”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서 홍콩을 대체할 제2홍콩을 찾고 있다. 인천이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국제도시와 강화도를 중심으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계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뉴홍콩 시티 건설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예비후보는 인천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해저터널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오래전부터 인천의 큰 비전으로 인천에서 웨이하이시의 341㎞ 한·중 해저터널을 생각했다”며 “인천이 중심지가 될 수 있다. 이미 8년 전부터 중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산업 기반의 틀을 가지고 있는 인천에서 미래 지향적인 바이오·로봇·항공·자동차·수소·IT·물류·관광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천 공약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예비후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제2경인철도, 제2공항철도, 제2경인고속도로 등 인천의 현안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손을 맞잡고 풀어나가겠다”며 “이런 거 해 나가는 데는 제가 선수급이다. 저는 일하는 사람이고 일 해 본 사람이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잃어버린 4년을 되찾는 것은 물론이고 인천의 꿈을 실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