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박남춘 시장과 유정복 전 시장에게 수도권매립지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저를 포함해 전·현 시장 간 공개적인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 장소와 방법에 대해서는 어느 것이든 수용할 의향이 있다"며 "둘 중 누구 하나라도 이에 응한다면 2자 토론도 받아들일 수 있다. 유정복 전 시장과 박남춘 현 시장의 조속하고도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해 11월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한 4자 합의의 파기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15년 합의에서 수도권매립지 사용연한을 10년 연장해 준 점을 언급하며 2025년까지 대체매립지를 찾지 못할 시 사용을 추가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문제 삼았다.
또 지난 20일에는 수도권매립지 관련 유정복 전 시장, 박남춘 현 시장의 책임을 물으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4자 합의 내용은 서울과 경기가 대체매립지를 찾는 노력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약속된 시한이 지나 은근슬쩍 사용을 연장해도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족쇄와도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정복 전 시장은 박남춘 시장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유정복 전 시장이 후임 시장 탓만 한다는 투로 말한다"며 "소모적이고 가식적인 논쟁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답답하고 짜증스럽다. 이 문제는 지방선거 전에 깔끔하게 정리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