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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용유동 청정관광지에 건설폐기물 방치

인천경제청 발주한 해안도로 개설 공사 현장사무실 쓰레기 산더미
장기간 방치로 건설사에 민원제기 했지만 차일피일 미뤄 어장오염

 인천의 대표 청정지역 중 하나인 무의도가 건설폐기물로 몸살을 않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18년 중구 용유동(무의도)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 간 도로개설공사’를 발주했다. 공사는 케이와이종합건설이 맡아 지난해 7월 준공됐다.

 

하지만 현장사무실(용유동 297-7) 터에 수개월째 각종 건설폐기물은 물론 도로공사에 투입됐던 타르 등 특정폐기물 등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현장에는 외부인들이 버리고 간 생활쓰레기들까지 쌓여가면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이와 관련, 해당 건설사에 폐기물 처리를 요구하는 민원을 수 차례 제기했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 할 뿐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도로개설공사의 목적이 교통 불편 개선과 함께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지만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아 경관 훼손은 물론 수질 오염까지 야기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 A(58)씨는 “청정지역인 무의도가 도로공사의 부실한 사후관리 때문에 쓰레기로 오염되고, 인근 어장까지 흘러들어간 폐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현장 뒷편 야산에 등산로가 있어 외부인들도 많이 오는데, 폐기물로 인한 악취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며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과 중구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식으로 폐기물 관련 민원이 없어 이 같은 상황을 잘 알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현장을 확인해 빠른 시일 내 처리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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