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세계 미래공항으로 선도적 역할을 다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9일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국토교통부, 서울항공청, 상주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항 2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그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인천국제공항 20년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첫 해’를 주제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그해 우리는 공항에서 이 노래를 들었지’를 주제로 개항 21주년을 축하하고 코로나로 지친 여객과 상주직원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기 위해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공연을 진행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20여 년 동안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 여객서비스 혁신 등의 양적 및 질적 성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표 공항으로 자리매김하며 국제여객 연간 7058만 명, 환승객 839만 명을 기록하면서 국제여객 세계 5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최초 12연패(2005∼2017)를 이뤘고 공항 서비스의 국제표준 확립, 제2여객터미널 성공적 개장, 항행안전시스템 17만 시간 무중단 운영 달성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 2년 간 유례없는 코로나19로 운항‧여객 감소(2021년 기준 국제운항 67%, 국제여객 96%)에 따라 공사를 비롯한 전 항공산업 생태계가 사상 초유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공사는 스마트방역체계 기반 조기 항공수요 회복 대비, 재무건전성 강화, 수요촉진 마케팅 활성화 등을 통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글로벌 문화예술공항 브랜딩 강화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공항 선도 ▲친환경에너지 자립공항 실현 등 미래공항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도전과 성공의 역사가 쓰이기까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국민적인 성원, 공항 종사자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인천공항은 재도약을 통해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