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인천 중구청장에 도전장을 냈던 김홍복 예비후보가 공식사퇴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더민주당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선거의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중구청장 예비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참된 정치를 위해 노력해 왔고 정당한 경쟁을 통해 오롯이 검증된 능력을 인정받고자 많은 준비를 해왔으나, 본의 아니게 기대를 저버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중구청장 재임 시절 영종운남지구 민간개발사업자와 결탁한 국회의원과 집권당의 미움을 사 정치적 탄압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고를 치렀다"고 토로했다.
특히 민주당이 경선의 기회도 주지 않고 ‘공천배제’라는 정치적 사형선고를 내린 처사는 정치적 탄압에 더한 큰 시련을 주는 일로 아쉬움과 실망감을 금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각계에서 ‘무소속 출마로 당당하게 명예를 회복하라’며 강한 연대와 지지의사를 보내주시지만 가슴속에 묻고 '재심위원회'의 결정에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의 귀중한 한표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구민과 약속한 초심을 잃지 말고 정의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약자와 서민이 차별받지 않는 중구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