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안전지킴이 아저씨들이 있어서 학교를 더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천원미경찰서와 관내 초등학교가 실시한 범죄 예방 특별교육에서 '아동안전지킴이'와 첫 대화를 나눈 한 초등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14일 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12일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안전지킴이 제도 설명 및 학교폭력, 교통 안전교육 등 저학년 학생들의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별교육은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과 외부 활동의 축소 등으로 인해 학교폭력·교통안전 및 아동안전지킴이 제도에 대한 인식이 미비해지며 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추진됐다.
경찰은 이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실제 보도와 비슷한 모형을 재현해 어린이 방어보행 3원칙 등 교통안전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흰 제복을 입은 교통경찰을 처음 본 학생들은 "교통경찰이 흰색 옷을 입는 걸 처음알아서 너무 신기해요", "바깥에서 교통경찰관 만나면 더 반가울꺼 같아요" 등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경찰관의 말에 집중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아동안전지킴이 어르신을 모셔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과 처음 얼굴을 마주한 아동안전지킴이 A씨는 "아이들과 직접 만나서 선생님이 된 것 처럼 이야기를 나누니 이야기에 더 집중해줘 신기하고 너무 좋았습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동안전지킴이'란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놀이터·공원 등을 순찰하며 아동 범죄 예방(학교폭력·실종·유괴) 등 안전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활동하는 어르신을 뜻한다.
이들은 학교·통학로·공원 주변의 문구점, 편의점, 약국 등을 위험에 처한 아동을 임시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하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육도 재미있었고, 아동안전지킴이 어르신분들에 대해서 이번 교육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라며 "항상 우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고평기 부천원미경찰서장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아동안전지킴이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