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과 캠프가 다시 움직인다.
우선 같은 당 박종효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를 돕다가 조만간 심 위원장이 특정 경선후보 지지를 결정하면 그쪽 캠프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심 위원장과 캠프 인사 일부가 박종효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심 위원장과 박 예비후보는 선인고 동문이다. 심 위원장이 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기 전에는 박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고려했을 정도로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
심 위원장 컷오프와 함께 해체된 캠프에도 선인고 출신들이 많아 박 예비후보 지지에 뜻을 함께했다.
다만 심 위원장이 인천시장 예비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안상수 예비후보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사실상 유정복, 이학재 예비후보 둘 중 하나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의 경선 선거운동은 15일부터 19일까지며, 20~21일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심 위원장이 적어도 19일 전에는 거취 표명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심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일단 박 예비후보를 돕는다. 심 위원장이 특정 후보 지지를 결정하면 그쪽으로 합류하지 않겠나”라며 “이번 주말 각 예비후보 참모들이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