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수원시장 예비후보 김희겸 전 경기도부지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두고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며 시민들이 이번 결정을 코로나 종식으로 오해할 수 있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오는 18일부터 적용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르면 인원·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된다. 행사·집회도 인원 제한 없이 개최 가능하며, 25일부터는 실내 취식금지 조치도 해제된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들이 거리두기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인식 때문에 이번 조치를 무조건적인 '완화'로 받아들이게 될 경우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시민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의 일상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미크론 유행과 함께 방역 완화 결정이 잇따라 이뤄지면서 예측치보다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는 의료계의 지적을 토대로 정부와 지자체는 백신·치료제의 충분한 확보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17일 수원특례시장 공식 출마에 나서며 감염병 및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정비하고 수원시만의 자체 매뉴얼을 개발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