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대가 제76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대는 21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인하대를 종합전적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대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르며 ‘대학 씨름 강자’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준결승전에서 영남대를 만난 경기대는 전성근, 임주성, 허동겸, 박성준의 활약에 힘입어 종합전적 4-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인하대도 준결승전에서 한림대와 접전 끝에 4-2로 승리해 결승에 합류했다.

경기대는 결승전 첫번째 경장급(75㎏급) 경기에서 전성근이 이동혁을 상대로 안다리와 잡채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경기대는 두번째 소장급(80㎏급) 경기에서도 임주성이 상대 박대한에게 안다리되치기와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승리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앞서갔다.
경기대는 인하대가 선택권을 사용해 진행된 세번째 용사급(95㎏급) 경기에서 김태형이 상대 김효겸에게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잇따라 패해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대는 네번째 청장급(85㎏급) 경기에서 허동겸이 인하대 김한수에게 뒤집기로 첫 판을 내준 뒤 잡채기로 내리 두 판을 이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1을 만들었고, 다섯번째 용장급(90㎏급) 경기에서 박성준이 상대 이용욱을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따돌려 우승을 확정지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