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남춘·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수도권매립지·인천발KTX·검단신도시 등 3개 현안에 대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허종식 더큰e음캠프 홍보본부장은 2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유 예비후보가 수도권매립지·인천발KTX·검단신도시 등 본인의 잘못에 대해 3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 예비후보는 전날 수도권매립지‧인천발KTX‧검단신도시 3가지 현안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며 보도자료를 냈다.
유 예비후보는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해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등 4자가 합의사항을 이행하면 대체매립지 확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뒤를 이어 시장직을 맡은 박 예비후보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어렵게 이룬 4자 합의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영흥도에 자체 매립지 조성과 지역별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인천발KTX이 당초 사업 제안 후 2년여 만에 확정됐고 국비까지 확보했지만, 박 예비후보 당선 후 개통시점이 2021년에서 2024년으로 연기됐다고 지적했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국내 부동산 침체 등으로 개발이 거의 진행되지 않아 두바이 자본을 유치해 스마트신도시를 조성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본 유치 실패로 곧바로 공사에 착수했고 공사 기간이 10개월 정도 늦춰졌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허 홍보본부장은 “4자 합의에서 대체매립지를 찾지 못하면 남은 곳을 그냥 쓸 수 있게 해준 셈인데 민선7기가 수도권매립지를 연장해줬다고 트집을 잡는다”며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도 두바이에 가서 사기를 당하고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4년 전 인수위원회 총괄단장을 맡았다. 당시 인천발KTX 지연에 대한 공문이 국토교통부에서 인천시에 와 있었다”며 “담당 공무원이 유 예비후보에게 먼저 보고를 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 예비후보는 즉각 ‘공명선거 촉구’ 성명을 내고 “수도권매립지 문제 등에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악의적 흑색선전을 한다는 박 예비후보의 주장에 자신이 있다면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당당하게 법적 조치를 요구하라”며 “‘한바탕 축제 같은 선거를 치르자’는 제안을 박 예비후보가 걷어찼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