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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유정복, 인천발 KTX 개통 연기 놓고 진실공방 또 이어져

[선택 6.1, 仁川의 미래]

 더불어민주당 박남춘·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간 ‘진실공방’이 선거기간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3일 KBS 정강정책연설에 출연해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인천발 KTX가 개통됐어야 하지만 민주당 정부는 이 사업을 3년이나 지연시켜 2024년 개통으로 미뤘다”고 주장했다.

 

이어 “1호선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GTX 인천 대순환철도 등 교통 인프라 혁명을 위해 추진됐던 사업들 대부분이 좌초됐거나 제자리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4일 즉각 성명을 내고 “유 예비후보의 허언증이 갈수록 심해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유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인천발 KTX 개통이 2년 이상 지연될 것을 시 공무원의 보고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며 “그의 임기 말인 2018년 2월까지도 기본설계가 추진되지 않았다. 평택~오송 간 2복선 사업이 선행되지 않은 것을 감안해 사업지연이 불가피함을 적시한 문건이 공개됐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예비후보가 지적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경인고속도로는 유 예비후보 재임 시절 대책 없이 일반도로화 시키면서 교통체증, 혼잡 등 지옥도가 된 지 오래”라며 “그는 정부로부터 돈 한 푼 받지 못한 채 경인고속도로를 일반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7기 박남춘 시정부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본격 추진했고, 최근에는 관련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며 “상부에는 인천숲길을 만들어 도심 간 단절을 없애고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예비후보 측은 2018년 2월 6일 나온 국토교통부의 보도자료를 증거로 내세웠다.

 

당시 한 매체에서는 인천발 KTX가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과 연계돼 ‘턴키’ 대신 ‘기타공사’ 방식으로 추진, 개통시기가 3∼4년 지연된다는 보도를 했다.

 

이에 국토부는 2018년 2월 중 기본계획 고시 후 설계·시공 등 후속절차가 이뤄진다며 완공 시기는 수 개월 차이에 불과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유 예비후보 측은 “국토부는 2018년 2월 28일 공표한 고시에서 2021년 인천발 KTX 개통을 분명히 했다”며 “이 고시에는 사업비 3936억 원, 사업기간이 ‘2016∼2021년’이라고 각 명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박 보도자료와 고시를 종합하면 당시 평택∼오송 간 선로포화 문제는 이미 파악한 상황이고 그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 2021년 개통한다는 내용”이라며 “유 예비후보도 당시 선로포화 문제를 알고 있었고 국토부에 예정대로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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