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채수한 서해연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닷물 수온이 18℃ 이상 올라가는 시기부터 주로 검출된다. 지난해도 4월 28일 처음 균이 검출돼 9월 말까지 나타났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는 제3급법정감염병이다. 최근 5년(2017년~2021년) 경기도 환자는 45명(연평균 5명)으로 8~10월 37명이 발생해 전체 82.2%가 집중됐다.
올해 전국 첫 환자는 경기도 거주의 6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 21일부터 발열‧오한 등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26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또 기저질환자는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며 “바닷가 여행 시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