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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수원사람’ 공식 깰까...본선 등판따라 격전지 예고 '관전 포인트'

민주당, 7~8일 주말지나고 최종 경선 결과 나와

수원 출신 토박이냐. 아니면 非수원 출신이냐.

 

민선 8기 수원특례시장 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특히 수원시장=수원사람' 공식을 깰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수원시장은 민선이 시작된 지난 1995년(심재덕 전 수원시장)부터 2018년 민선 7기(염태영 전 수원시장)까지 모두 수원 출신이었다. 

 

앞서 3일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경선 2차 컷오프 결과 김준혁, 이재준 예비후보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경우 충청도에서 태어났지만 포항에서 자랐다. 반면  김준혁 에비후보는 평택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쭉자랐다.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 역시 수원출신이여서 맞수로 누가 본선 무대에 오를지도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수원에서 50년, '정조 전문가' 김준혁 전 경기도당대변인

 

 

‘정조 전문가’로 유명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평택에서 태어나 4살때 수원으로 이사와 50년 평생을 수원에서 살고 일했다. 그는 수성고 출신으로, 고교동문 조직력 중심의 지지기반과 정치신인으로서의 가산점(최대 20%)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재명 전 대선후보, 김영진(수원병) 국회의원 등과 동문으로 당내 정당혁신위원을 맡아 대선 캠프에 힘을 보태는 등 '친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현재 한신대학교 평화교양대학 부교수로, 강연과 출판 및 방송 활동을 통해 수원과 정조 등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6일 김희겸 더불어민주당 전 수원시장 예비후보 선대위원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김준혁 예비후보의 선거캠프에 방문해 "김희겸 전 예비후보의 비전을 지킬 김준혁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며 캠프 합류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김준혁 예비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을 함께치뤘던 김상회 예비후보의 ‘서로가 서로를 품는 돌봄 도시 실현’, 김희겸 예비후보의 ‘경기도 1등 도시에서 대한민국 1등 도시 발전’등 다섯 후보의 공약을 계승·추진하겠다며 원팀 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했다.

 

그는 타 예비후보의 공약 중 반드시 지키고 싶은 우선 공약으로 김희겸 예비후보의 24시간 운영 어린이 전문병원 조성과 김상회 예비후보의 생애 주기별 맞춤 복지 실현 등을 꼽은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재준 예비후보와의 차별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소통'이라고 답했다. 그는“원팀 민주당, 반드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도 태생의 포항출신…"그러나 수원사람입니다" 이재준 전 수원2부시장

 

 

반면 이재준(57) 예비후보는 충청도에서 태어나 경북 포항에서 자랐다. 20대에 대학에 입학한 뒤 줄곧 수원에서 살았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을 '수원 사람'이라고 하지만 정작 수원에서는 수원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수원 출신인 이재준 예비후보는 쟁쟁한 토박이들을 제치고 2차 컷오프에서 살아 남았다.

 

이 예비후보는 이낙연 대선 캠프 활동을 통해 김진표(수원무)·박광온(수원정) 국회의원과 긴밀한 정치적 연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국민기본일자리운동본부 수원본부와 JM투게더 수원본부 회원 등 16인이 이재준 수원시장 예비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며 이날 김준혁 예비후보를 지지한 김희겸 전 예비후보 특과의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앞서 김희겸 전 수원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바 있어 김희겸 전 예비후보의 지지층이 이재준 예비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저는 수원의 아들"…김용남 전 국회의원

 

김용남(52) 전 국회의원은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의 초·중·고교를 나왔다. 일명 오리지날 토박이다.

 

 

국민의힘 김용남(52) 후보는 지난달 23일 일찌감치 수원특례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공보특보를 맡았던 김 후보는 윤 당선인과 같이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검사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꼽힌다.

 

지난 3일에는 예창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권인택 전 권선구청장, 퇴직 공무원 등 130명이 지지 선언했다. 

 

김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는 무공해·고부가가치 사업인 금융과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금융 허브 조성, 광교테크노밸리 확대, 첫째 아이 출산부터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 지급, 온라인 교육 플랫폼 ‘수원쌤’ 운영, 영통 소각장 이전 등이 있다.

 

아울러 김준혁·이재준 예비후보는 이번 주말쯤(7일~8일)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2차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김용남 수원시장후보와 최종 대결을 앞두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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