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불법촬영 카메라, 범죄취약개소로 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16일 부천원미경찰서(경무관 고평기)는 지난 13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서 부천시·경찰·가톨릭대학교 범죄예방동아리(쉴드)와 함께 교내 불법촬영 카메라 합동점검·순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합동순찰은 거리두기 해제로 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며 다중 이용 여성화장실 내 불법카메라를 합동점검했다. 이어 학교 주변 원룸촌 및 여성안심귀갓길을 합동순찰하고 골목길 범죄취약지 주변 CC(폐쇄회로)TV설치 등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사항 발굴에 중점을 뒀다.
이번 합동순찰은 ‘함께해요! 안전순찰’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함께해요! 안전순찰’은 경찰서의 모든 경찰관들이 현장으로 나가 도보순찰을 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치안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현장 중심 경찰활동이다.
이날 학생들이 화장실을 점검하면서 화장실 사용 전에 간편하게 자가 탐지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불법촬영 안심카드'를 내부에 비치하기도 했다.
학교 주변에서 자취하는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여성안심키트, 도어락 안심필름 등을 배부하였다. (여성안심키트 : 문열림센서(IOT), 창문스토퍼, 개인정보유출방지 스탬프, 도어락 지문방지필름, 불법촬영 안심카드, 부천시 지역치안협의회 지원 예산으로 제작)
가톨릭대학교 한 학생은 “실제 몰카 대상으로 간이진단을 해보니 사용법을 더 쉽게 알 수 있었다"며 "성범죄 발생 시 대응 방법이나 불법촬영 카메라 발견시 조치 사항에 대한 교육도 해줘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부천원미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이상기 경정은 “이번 합동순찰을 통해 불법촬영에 대한 우려 해소 및 범죄취약지 환경을 개선하여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학가를 조성할 수 있도록 경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