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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김은혜, 체육인 고충 경청…“경기도 체육 발전에 힘쓸 것”

김동연 “체육 복지는 더 나아가 사회적 비용 줄이는 투자”
김은혜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스포츠 되도록 노력할 것”

 

여야 경기지사 후보가 18일 경기도체육회가 개최한 ‘경기도체육인 한마당-체육인이 바란다’에 참석해 경기도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체육인들은 경기도 체육에 대한 문제점을 토로하며 후보들에게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경기 체육회와 체육인들이 그동안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체육활동이 위축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경기 체육계가 우수 선수와 지도자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균 경기도체육회 정책위원장은 “경기도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스포츠 기본권을 보장해달라”고 했다. 또 “경기도 체육이 더욱 더 도약하기 위해 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저희들 바람을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체육인들은 경기지사 후보들에게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적은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김동연 후보에게는 진선유 스케이트 코치가, 김은혜 후보에는 송재호 펜싱 선수가 전달했다.

 

 

큰 박수 속에 정책제안서를 받은 김동연 후보는 “여러 행사장 가봤지만 이런 큰 박수 받아보기 쉽지 않은데 감사하다”며 “앞서 사회자분께는 (체육인들의 기대가 실린) 무거운 부담이라고 하셨는데 격려의 박수로 알아도 되겠느냐”며 웃었다.

 

김 후보는 “저보고 정책 전문가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사실 고등학교 때 유도부였다”며 스포츠와 인연이 있음을 밝혔다.

 

또 “공무원 시작한 당시 지금의 기획재정부, 예산실 체육부에서 예산을 담당했다”며 “88올림픽 예산 짜는 것과 우리 체육 정책 방향에 있어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엘리트 체육에 중심을 뒀기 때문에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덜할 때였다”며 어떻게 하면 생활 체육을 좀 더 강화할 수 있을까 해서 각 시군별로 한 개씩 운동장, 체육관 지어주는 예산 편성을 담당했다”며 생활체육 지원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체육 복지 말씀하셨는데 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것이 복지가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투자”라며 “스포츠 기본권, 스포츠 복지에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가 축사를 마친 이후 김은혜 후보도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올라갔다. 김 후보는 단상에 올라가며 손을 크게 흔들었고, 참석자들은 이에 박수치며 호응했다.

 

김은혜 후보는 어려서 야구선수를 꿈꿨던 사실을 말하며 “스포츠가 주는 철칙으로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역전이 가능하다는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말은 저의 이야기가 아닌 앞에 앉아계신 여러분들에 힘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체육인들을 위로했다.

 

그는 “모든 체육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여러분들의 삶을 봤다”며 “더 이상 배신하지 않고 공정과 상식에 맞게 노력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는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둥근 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네모로 깎으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은 사라지고 주사위처럼 깎인 도박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전문가로서의 인생을 존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약 한 시간쯤 진행한 뒤 마무리됐다.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축사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빠져나왔고, 김은혜 후보는 참석자와 함께 사진 촬영을 마친 뒤 다음 일정으로 이동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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