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경기도의 선순환 경제 체제를 강화하고 도의 협력 성장과 사회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사회적경제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3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전 세계는 UN 지속가능개발목표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게 됐다”며 “이 목표의 해결을 위해선 ‘사회적경제’가 중요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도에는 전국 약 19%에 달하는 6000여 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다”며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경기도의 선순환 경제 체제 강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사회적경제 5대 정책 공약은 ▲옛 경기도청 부지 ‘사회혁신 복합단지’ 조성 ▲공공성 높은 분야의 사회적경제 전략 산업화 및 집중 육성 ▲사회적 금융전문기관·사회투자기금 조성 등 사회적금융 활성화 등이다.
또한 ▲사회적경제 미래세대 투자 ▲사회적경제 제품 통합온라인플랫폼 구축 및 지역화폐 이용 확대 등이다. ▲사회적경제 행정협의체 및 민관협력기구 등 설치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김 후보는 우선 옛 경기도청 부지의 사회혁신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선 구청사 부지에 계획이 수립돼 있는 ‘사회적경제혁신파크’에 관련 기업 및 단체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신설’ 등의 계획을 추진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구청사가 사회혁신 복합단지로서 지역 불균형 해소 및 산업 집적의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도민의 일자리 창출과 생활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돌봄이나 보건의료, 자원순환 및 주택 등 공공성이 높은 분야의 사회적경제 전략 산업화 및 집중 육성을 위해선 해당 분야들을 전략 산업으로 삼고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도약 및 지속적 성장을 위해선 ‘사회연대은행’과 같은 전문기관 운영과 관련 기업 및 사회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는 사회투자기금 조성도 공약했다.
청년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계획도 밝혔다. 학습‧체험‧자치활동 및 창업‧창직‧인턴십‧취업 등 기회와 경험을 폭넓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이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혁신적 사고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상 속의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일반 도민들이 사회적경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경기도 공공플랫폼인 ‘배달특급’과 연계해 사회적경제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원스톱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한 ‘통합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관협력 강화로 정책 실효성을 향상하겠다고 했다. 도지사 주관 사회적경제 행정협의체 및 민관협력기구를 설치하고 현장 전문가의 행정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관련 정책의 실효성과 현장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회적경제는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중시하는 경제 활동이다. 사람 중심의 경제, 연대와 협동을 중심 가치로 삼고 있다.
1800년대 초 유럽과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한국에서는 1920년대 농민협동조합 등의 형태로 시작돼 외환위기 전후 크게 발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