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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다발 세는 모습 ‘범죄 의심’ 신고…잡고보니 ‘현금 수거책’

박 씨 “현금다발 세는 모습 보이스피싱 피해자인 줄 착각” …‘피싱지킴이’ 선정
수원중부경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위해 시민들의 관심·협조 부탁”

 

수원중부경찰서는 25일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박 모씨(65세)를 ‘피싱지킴이’로 선정하고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수원 장안구의 한 상가건물 지하 계단에서 60대 장애인 남성이 5만원권 지폐 다발을 세고, 1층의 은행 현금인출기로 이동해 한참동안 대량의 금액을 입금했다.

 

상가건물 관리인인 박 씨는 이를 목격하고 60대 남성이 보이스피싱에 속은 것으로 의심해 즉시 112에 신고했다.

 

박 씨는 “나이 있는 장애인이 인적 드문 지하 계단에서 5만원권 돈다발 세고, 1층 은행 현금 인출기에서 여러 장의 돈 봉투를 입금하는 걸 보고 의심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60대 남성은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아닌 현금 수거책으로 드러났다. 수원중부경찰서 수사2과는 현금 수거책을 현장에서 즉시 검거했고 4월 말에 조사를 마친 뒤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박 씨를 '피싱지킴이'로 선정하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 씨는 “최근 한 청년이 보이스피싱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보며 경각심을 가졌다”며 “보이스피싱 범죄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누구나 예방할 수 있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의 ‘피싱지킴이’ 프로젝트는 보이스피싱 예방과 범인 검거에 도움 준 시민을 선정해 포상하며, 사례를 홍보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시책이다.

 

조성복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적극적인 신고로 보이스피싱 예방에 도움을 준 박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