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기다리며 미술작품을 감상하세요"
요즘 경기도 안양시내 버스정류장을 찾아가면 돈을 들이지 않고, 발품조차 팔지않고도 수준높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안양에서 활동 중인 미술 작가 20명이 지난 8일부터 시내 20곳의 버스정류장 쉘터(shelter)에서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스를 기다리며 2004'란 주제로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홍사영씨의 '花心(화심)'을 비롯, 금영보씨의 '호랭이', 김정옥씨의 '잠에서 깨어나다' 등 모두 20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된 작품은 도난이나 변형 등을 방지하기 위해 원형과 동일하게 실사 출력한 것으로 원작을 보는 것과 동일한 느낌을 갖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쉘터에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비를 피하거나,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며 광고판 안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된 작품을 모두 감상하기 위해서는 시내버스를 갈아타며 정류장을 순회해야 하지만 이 것 역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주최측 관계자는 "시민들이 출퇴근을 하거나 통학 길에 잠시 버스정류장에 머물면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하루를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요소일 것으로 생각해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작가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스톤앤워터 홈페이지(www.stonenwater.org)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