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운동하러 나간 초등학생 2명이 야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던 부천시에 서울 강남처럼 방범용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될 전망이다.
12일 부천중부경찰서와 부천시에 따르면 경찰과 시는 부천시 관내 범죄발생 우범지역과 취약지역에 방범용CCTV를 설치하는데 합의하고 설치비(6억9천여만원)와 유지비(1억3천여만원)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경찰과 시는 교육청과 협의를 벌여 주택가 후미진 곳이나 학교주변 등 부천시관내에서 범죄발생이 우려되거나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30곳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경우처럼 방범용 CCTV 관제센터가 설치되기 전까지는 각 지구대별로 담당 경찰관을 배치해 CCTV를 모니터링하기로 했으며 자율방범대 등 경찰협력단체도 모니터링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방범용 CCTV설치는 지난 3월 부천경찰서장이 시에 제의하자 시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경찰-시-교육청이 함께 추진해 왔으며 오는 12월 예산안 심의에서 통과되면 곧바로 설치가 시작될 예정이다.
시와 경찰은 오는 20일까지 학생과 주민 등 부천지역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방범용 CCTV 설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받는 등 여론수렴을 하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